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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팡 터지는 'FANG', 비결은 플랫폼 정답은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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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neyToday 팡팡 터지는 'FANG', 비결은 플랫폼 정답은 SW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애플의 시가총액을 눌렀다. 1일(현지시각) 발표한 어닝서프라이즈 덕이다. 애플이 아이폰 판매량 정체 우려로 주가가 뒷걸음질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하드웨어 기업이 위축세인 반면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사업자는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애플 등 하드웨어 매출비중이 높은 기업의 약세와는 달리 플랫폼을 선점한 'FANG' 기업의 도약이 눈부시다. 페이스북(F)과 아마존(A), 넷플릭스(N), 구글(G)이 대표적이다.

❍ 팡 터진 'FANG' 기업들, 강력한 플랫폼에 SW 파워

알파벳은 이날 장 마감 후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이 8.6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13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수치다.

검색, 유튜브, 안드로이드 등 핵심 인터넷매출이 13.5% 성장한 745억4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3% 늘어 234억달러를 거뒀다. 자율주행 등 미래사업이 집중된 '아더 베츠'는 부진했지만,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성장성과 이익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지난 2010년 검열 문제로 구글이 중국에서 철수해 중국시장 위축에 따른 리스크가 없는 점도 상대적 호재다.

모바일 플랫폼 강자, 페이스북도 지난 4분기 매출이 52% 급증해 58억400만달러를 기록하며 폭발적 성장세를 보였다. 모바일 광고매출이 45억 달러로 전년보다 81%가 늘어났다. 페이스북의 모바일 일활동사용자(Mobile DAU)는 9억3400만명으로 전년 대비 25% 늘었다.

아마존도 부진의 늪에서 나와 지난해 4분기 매출 357억5000만 달러, 순이익 4억8200만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구원투수는 클라우드 사업부인 아마존웹서비스(AWS). 지난해 아마존의 전체 영업이익 22억달러 중 AWS에서 거둔 영업이익만 19억달러에 달했다. AWS가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기업인 넷플릭스도 130여개 신규 국가에서 동시 서비스를 시작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 18억2000만달러를 기록했고, 특히 해외 스트리밍 매출이 46%나 급증했다.

❍ 애플의 추락? 돌파구 찾는 하드웨어기업들

반면 하드웨어 매출 의존도가 높은 애플은 정체 조짐이 뚜렷하다. 지난 1분기(10~12월) 아이폰 판매량은 7480만대로 성장률이 미미했다. 역대 최대 실적이긴 하나 순이익과 매출 모두 전년 동기대비 각각 2.2%, 1.7%씩 증가하는데 그쳤다.

애플도 다운로드 중심인 아이튠즈와 별도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뮤직을 선보이는 등 서비스 매출을 높이는데 혈안이다. 실제로 아이튠스를 통해 팔린 애플뮤직, 앱스토어, 아이클라우드, 애플페이 등 서비스 매출이 지난 4분기에 26% 증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아이폰의 매출비중이 70%에 육박한다. iOS 운영체제가 있지만 실제수익은 하드웨어에서 발생하는 구조다. 문제는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의 성장세가 급속히 둔화되고 있단 점이다.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시장 성장률은 한자릿수에 그치고 그마저 중국업체들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내 스마트폰 수요도 주춤하다. 그동안 중국에서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여온 애플로서는 악재다. 이에 따라 애플은 신사업 비중을 키우기 위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제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최근 오라클이 구글을 상대로 낸 지적재산권 침해 소송 과정에서 드러난 안드로이드의 믿기지 않는 실적(매출 310억달러·이익 220억달러)처럼 앞으로 소프트웨어와 플랫폼을 장악한 기업에 기회가 있다"며 "하드웨어기업은 레드오션에서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201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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